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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ew]아름다운 글
글쓴이     뜨거운 돌 2005-12-22 오후 2:45 (조회 : 1922)
제목     새벽 시흥대로 에서
차가운 어둠이 점령한 거리
달리는 차량들의 불빛들은
어둠을 발가 벗기며 지나간다.

그 속에 검은땀을 흘리는 이들...
포장공들의 새벽은 삶의 한가운데 서있다.

위험을 가득물고 추위를 털어내며
하얀 불빛들이 서로의 눈을 찌르며 지나간다.

중기들의 굉음마져 새벽속으로 아득하고
코 속을 파고드는 매연의 텁텁함이
지치고 얼어 몽롱하다.

아스콘의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덮으며
검게 깔린 아스콘의 진득한 감촉을 밣으며
재촉하는 삶의 발걸음...

그저 삶을향한 익숙한 몸짓은
이 새벽을 일상으로 만든지 오래다.

새벽을 밀어내며 밝아오는 아침
검은 장갑벗어 검은땀 닦으며
바라본 하늘이 부옇게 밝아온다.

바쁘게 시작될 아침
소음으로 가득찬 귀를 털어내고
동료들의 지친 푸념을 채우며
겨울속으로 아련한 삶

아! 이 새벽에도
삶은 잠시의 휴식도 없이
지치고 지쳐도 그렇게
세상속으로 흘러가고 있었다.


수채화 (2005-12-23 오전 9:58:20)
우리의 일상은 그렇듯 힘들고 버거운 삶이지만 그속에서도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. 세상과 맞서 그일상으로 향할때에 작은 희망을 잡을수 있지 않을까요?
운영자 (2005-12-26 오전 1:25:27)
우리 회사 직원중에 누가 쓴글인데...수채화님...첨 뵙는분 같은데 이렇게 공감을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. ^^
능소화 (2005-12-26 오전 1:26:26)
수채화...몹시 반가운이름인데 내가 아는 사람은 아닐껍니다만 ..대구에 사시는 분,수채화라는 분이 있었어요 그래도 닉이 반갑습니다
손님 (2006-01-09 오후 8:54:07)
검은땀을 흘리며 새벽을 여는 멋진 사나이네요. 검은땀이 아니라 다이아몬드처럼 진귀한 땀방울입니다. 노동은 아름답고 건강합니다. 멋진님 글 잘 감상하고갑니다.
손님 (2006-01-09 오후 8:56:06)
건강하기에 감사하고 이렇듯 멋진글 올림에 감사한일 아닐까요. 지쳐도 마음만은 즐겁게 활기차게 행복한 하루하루 되셧음합니다. 글솜씨가 참 좋으십니다 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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